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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7.14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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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자랑 및 세기의 종교인 ◇♧♡♣존경스런 세 분의 성직자♣♡♧◇
구박사의 톡톡행복동행(713)-존경스런 세 분의 성직자
 
의양신문

 광주광역시서구의회 나종근 사무국장께서
카톡으로 보내오신
원근식 요아킴께서 편집하신
존경스런 세 분의 성직자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나 감동을 받아 다시 각색하여 올려봅니다.


세속의 질긴 인연을 뎅겅 베어 내던지고 돌아선
이들 성직(聖職)세계는 녹녹치 않는데
헛짚고 함부로 입방아를 찧을 일만도 아니니
우리들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을 남긴
종교계의 큰 어르신으로
한경직 목사님 (1902~2000)과
성철 스님 (1912~1993)과
김수환 추기경님 (1922~2009) 등
세 분을 꼽는 데 별 이견이 없을 것이니
이 세 분은 각기 다른 종교를
떠받치는 기둥이었습니다.

그분들을 한데 묶는 공통 단어는
바로 청빈(淸貧)으로
한국 대형 교회의 원조 격인
영락교회를 일으킨
한경직 목사님이 남긴 유품은
달랑 세가지였는데
휠체어, 지팡이 그리고 겨울 털모자이고
집도 통장도 남기지 않았으며,
또 성철 스님은
기우고 기워 누더기가 된
두 벌의 가사(袈娑)를
세상에두고 떠나셨고
마지막 김수한 추기경님이
세상을 다녀간 물질적인 흔적은
신부복과 묵주뿐이었는데
얼마전 추기경님의 또 다른 유품은
기증한 각막을 이식받고 시력을 되찾은
어느 시골 양반이
용달차를 모는 사진이었으니
알고 보면 세 분은 모두
가난한 부자들로
어마어마한 유산을 물려준
엄청난 재산가 였다고나 할 수 있습니다.

▲     ©의양신문

한경직 목사님이 소천하신 이후
개신교는 또 한 차례의 중흥기를 맞아
신도 수가 크게 늘었으며
성철 스님 열반(涅槃)하신 뒤에
스님의 삶이 알려지면서
불교를 바라보는 세상의 눈길이 달라졌고
김수한 추기경님이 천주교를 이끌던 시절
신도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는데
이 세 분은
예수님의 말씀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던 분이 아니라
그 분들의 삶을
그대로 살아보고자 했던 분이었고
온몸으로 보여 주었으니
세상을 떠난 다음 세 분의 향기는
신도의 울타리를 넘어
일반 국민들 사이로 깊고
멀리 번져나갔습니다.

▲     ©의양신문

한경직 목사님은
설교 중에 몇번이고
신도들을 울리고 웃기는 능변(能辯)과는
거리가 멀었는데도
전설적인 목회자로 존경받는 것은
그의 삶이
설교의 빈 구석을 채우고도 남기 때문인데
한 신도가
한경직 목사님이 추운겨울 기도를 하다
감기에 걸릴걸 염려해서
오리털 잠바를 선물한 후
영락교회에서 백병원쪽으로 굽어지는 길목에서
바로 그 잠바를 입은 시각장애인이
구걸을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였고
목사님 아들도
같이 목회자(牧會者)의 길을 걷고 있지만
후계자라는 말은 흘러나온 적이 없습니다.

▲     © 의양신문

성철 스님은
늘 신도들의 시주(施主)를 받는 걸
화살을 맞는 것(受施如箭) 만큼
아프고 두렵게 여기라고 가르쳤는데
쌀씻다 쌀이 한 톨이라도
수채 구멍으로 흘러간 흔적이 보이면
다시주워 밥솥에 넣으라고 불호령을 내렸으며

▲     © 의양신문

불교계의 큰 어른인
종정(宗正)직을 오래 맡았지만
중 벼슬은 닭 벼슬만도못하다며
항상 종정 자리를 벗어날 틈을 찾기도 했습니다.

 

 

▲     © 의양신문

김수한 추기경님이 남긴 인생덕목(德目)에
'노점상' 이란 항목이 있는데
''노점상에게 물건 살때 값을 깎지 마라.
그냥 주면게으름을 키우지만
부르는 값을 주면 희망을 선물한다는 것이다.''
말씀대로 추기경님은
명동의 노점상 앞에
가끔 걸음을 멈추고 묵주를 샀습니다.

▲     © 의양신문

짐이 무거워 불편하다면
욕심이 과한 것이니
덥석 물건부터 집지 말고
시장 안을 둘러봐라.
한번 사버리고 나면
바로 헌 것이 되니 물릴 수 없다.
내가 가지려 하는 것부터 남에게 주어라.
준비가 부족한 사람은
어려운 세월을 보낸다.
남루한 노인이 운영하는
작고 초라한 가게를 찾아서,
물건을 고르고
고마운 마음으로 돈을 내밀어라.''

세 분은 일편단심으로
자신이 믿는 종교의 가르침을
널리 펴고 실천하면서도
다른 종교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씀한 적이 없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은
교파의 경계를 넘어서는
교회 일치운동을 하셨고,
성철 스님은
여러종교의 경전에도 두루 관심을 보였으며,
김수한 추기경님은
성철 스님의 부음을 접하고
누구보다 먼저 조전(弔電)을 보냈습니다.

그러니 한국 종교계야 말로
복(福)이 많은 것으로
오늘의 문제를 풀기 위해
멀리 밖에 나가 배울 필요가 없이
고개를 들면 스승의 얼굴이 보이고,
고개를 숙이면 그분들의 생애가 펼쳐져 있으므로
세상을 비추던 세 분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종교가 세상을 걱정하던 시절로
돌아가는 문이 활짝 열려 있으며
무욕청빈, 솔선수범, 관용의 정답이
거기에 담겨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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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26 [07:40]  최종편집: ⓒ 의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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