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양신문=장재원기자]지난 16일,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의정부 시민들이 직접 민주주의 광장을 열어냈다.
이날 민락2지구 로데오광장에서 개최된 <시민아고라 500>에 참가한 시민들은 1부 '시민발언대'와 2부 '500인 원탁토론'에 이어 '현장투표'를 통해 의정부 시민요구안을 선정하는 뜻깊은 행사를 성사시켰다.
본행사에 앞서 진행된 사생대회, 삼행시 짓기, 체험 프로그램 등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시민아고라' 광장을 누구나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웠다.
이날 참가자들의 현장투표를 통해 청소년 무상교통, 소아응급실 확대 운영, 방사능 안전급식 예산 확대 등 10가지 시민요구안과 2가지 대정부요구안이 선정되었으며, 이들 요구안은 오는 10월 4일부터 22일까지 의정부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민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한 '의정부민생대회 조직위원회'는 "빗속에서도 열띤 토론을 벌여낸 참가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향후 진행될 '시민 투표'에 의정부의 발전과 민생문제 해결을 바라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시민아고라 500'과 같이 시민들께서 직접 참여하며 의견주시는 내용들이 시정에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시민아고라> 행사는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의정부민생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했으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100% 시민 모금으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