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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의정부와 기나긴 세월을 함께한 미2사단 떠나다.
의정부, 53여년의 세월 군사도시 이미지 벗고 경기북부 평화통일의 중심도시로 우뚝서다
 
의양신문

 

결코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콘서트

환송음악회에 참석한 미2사단 장병들 감동

 

▲     © 의양신문

 

의정부시(시장 안병용)101553년간 의정부에 주둔해온 미2사단의 평택 이전을 앞두고 환송음악회를 마련해 긴 시간동안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헌신해 온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환송음악회에 참석한 미2사단 관계자들은 감동적인 콘서트를 마련해 준 의정부시와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평택으로 가더라도 의정부시민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부대와 의정부, 그 긴 인연의 시작 ...

▲     © 의양신문

 

19537월 휴전이 발효되자 우방국 철수군을 바라보며 불안해하는 한국인들의 걱정을 불식시키려는 듯 의정부에 영구히 주둔할 군사령부가 건설되었다. 1953년 전후로 거대한 미군기지들이 의정부에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가능동의 자갈과 돌뿐인 벌판에 담당하는 미1군단 사령부의 영구 콘셋 막사(반원형 막사)들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당시 미군이 19545월까지 재건하거나 건설한 학교, 고아원, 병원 등은 350여 곳에 이른다.

▲     © 의양신문

 

처음 미1군단 사령부가 들어선 가능동의 사령부는 캠프 잭슨이었으며, 시민들은 이 부대를 그냥 군단이라 불렀다. 캠프 잭슨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미군클럽이 즐비한 가능동 거리를 미군들은 캠프 잭슨 스퀘어광장이라고 불렀다.

캠프 잭슨은 1957518일 미국군의 날 한국전쟁의 영웅 미첼 레드 클라우드상병의 이름을 기려 캠프 레드 클라우드로 재명명해 오늘날까지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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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단은 누구인가?

2사단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파죽지세로 국군이 사지에 몰려 있을 때, UN군의 일원으로 전쟁에 참여하였으며, 특히 전세 역전의 전환점이 되었던 지평리 전투에서 큰 전공을 세워 첫 번째로 평양에 입성한 군대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미2사단은 전사자 7,094, 부상자 16,237, 전쟁포로 1,516명이라는 어마어마한 희생을 치러야만 했고, 실종된 186명은 여전히 그 유해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휴전 이후 미2사단은 군사요충지였던 의정부를 비롯한 동두천 등 경기북부에 자리 잡게 되었으며, 현재까지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유일한 전투 사단이다.

 

▲     © 의양신문

 

2사단과 함께한 53

미군기지들은 전쟁의 폐허에서 가진 것 하나 없이 피난길에서 돌아온 시민들에게 생존을 위한 서광이었다. 주민들은 초기에 미군기지 주변에 정착촌을 세우면서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도움을 얻었다.

1980년대까지 의정부에는 가능동 일대를 중심으로 미군을 상대로 한 업종이 많았다. 미군들을 위한 옷가게, 식료품점, 연회장, 음식점 등이 주를 이뤘다.

▲     © 의양신문

 

2사단은 국가적으로는 대한민국 핵심전력의 일부를 담당하는 한편,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오랜 친구였다. 함께해 온 시간이 짧지 않았던 만큼 그 간 의정부지역 주민과 나눈 추억도 다양하다. 2사단 장병들은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캠프를 열어 사교육을 받기 힘든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쳐 주고 부대 내 다양한 행사에 초청하여 미국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또한 매년 초겨울이면 사단장과 참모진 등이 솔선수범하여 저소득층을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석하여 소외된 이웃을 함께 돌아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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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의정부시에서는 설과 추석 등 민족 고유의 명절이 되면, 가족을 떠나 머나먼 타국에서 근무하는 2사단 장병들을 위해 명절 음식을 함께 나누고 장병들을 위문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2사단은 의정부에 단순한 미군병력의 의미를 넘어선 지역사회의 동반자였던 것이다.

 

영원한 한미우호증진을 위해 상징조형물 및 타임캡슐 매설식도 가져

▲     © 의양신문

 

의정부시는 지난해 1026일 역전근린공원 동부광장에 한미우호증진 상징조형물 및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타임캡슐 매설식을 가졌다.

이날 미8군 군악대의 국가 연주를 시작으로 역전근린공원 테마 중 과거를 상징하는 한미우호증진 상징조형물을 제작함으로써 현재를 상징하는 시 승격 50주년 상징조형물과 미래를 상징하는 베를린장벽과 함께 과거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테마를 완성했다. 창설 100주년을 맞는 미2사단을 기념해 의정부시와 미2사단, 더 나아가 한미 우호를 의미하는 상징물의 하나로 타임캡슐도 제작해 매설했다.

▲     © 의양신문

 

타임캡슐은 의정부시와 미2사단에서 각각 마련한 시정백서, 의정백서, 각종 홍보물 및 사진첩, 기념주화, 군복 및 군화 등의 수장품을 수집해 제작했으며, 매설일로부터 100년 후인 201171026일 후대에 의해 개봉될 예정이다.

한미우호증진 상징조형물은 높이 8미터, 2미터 크기로 한국을 상징하는 태극 모양을 따라 형태를 곡선화하고 기둥의 단면은 미국을 상징하는 별 모양으로 형태화하여 태극 문양이 별을 감싸 안고 하늘로 솟아오르며 기둥의 축이 회전하는 모습이 한미가 서로 화합하는 것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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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2사단, Thank you 의정부시

이렇듯 오랜 시간 의정부와 함께한 미2사단이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 계획에 따라 본부를 포함한 모든 부대가 평택으로 이전하는 것이 결정되었다.캠프 카일 등 5개 기지가 이미 이전을 완료하였고, 현재 남아있는 캠프 레드클라우드 등 나머지 3개 기지도 오는 10월 말에 이전을 완료하게 된다.

2사단의 이전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의정부시는 그야말로 시원함과 섭섭함이 교차하고 있다. 도시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였던 미군 부대가 이전하는 것은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지만, 그 안에는 오랜 시간 함께 동고동락했던 장병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의정부시에는 오랜 시간 시민과 함께한 미2사단을 위해 아주 특별한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2사단 관계자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함께 모여석별의 정을 나누고 미2사단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콘서트를 마련한 것이다.

▲     © 의양신문

 

지난 1015일에 개최된 환송음악회에는 2사단 장병들뿐만 아니라 미2사단과 자매결연한 26사단 장병들이 함께 참석하여 한미간 두터운 우정을 과시하였으며, 대극장 1, 2층을 가득 메운 천여 명의 시민들은 미2사단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한편 평택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환송사를 통해 지난 53년 주둔해 온 미2사단은 국가안보의 핵심 전력이자, 우리 시 발전의 원동력이었다며 긴 시간동안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헌신해 온 미2사단을 대표하여 스콧맥킨 미2사단장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스콧 맥킨 미2사단장은 의정부시는 미2사단에게 매우 특별한 동반자였다. 떠나는 우리를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동하였으며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의정부의 과거-현재-미래가 한 눈에

음악회 당일 대극장 로비에서는 의정부와 미2사단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 70여 점을 전시한 2사단 회고전이 함께 진행됐다. 사진전을 통해 이제는 기억 속에서 잊혀진 50, 60년대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었으며, 그간 미2사단과 의정부가 함께 해온 수많은 활동들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또한 미군 부대의 과거-현재 모습과 함께 반환 공여지의 향후 발전계획이 한편의 동영상으로 제작상영되어, 의정부의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을 한 눈에담을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다채로운 분야의 수준 높은 공연 선보여

행사 당일 예술의 전당에는 이른 아침부터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찾아온 많은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의정부뿐만 아니라 멀리 다른 지역에서 찾아 온 시민들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이 날 음악회에는 의정부시립무용단 및 합창단 등 지역 예술인뿐만 아니라, 타이거JK, 윤미래, 추가열, 구수경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비보잉 댄스, 포크송, 랩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편성은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세계적인 문화도시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의정부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음악회였다.

행사에 참석한 미2사단 관계자는 정말 놀랍고 감동적인 콘서트였다. 우리를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의정부시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평택으로 가더라도 의정부시민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과 오늘의 무대는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100년을 위한 의미 있는 첫 걸음

 

향후2사단의 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그 간 각종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 하였던 미군 부지는 그야말로 기회의 땅으로 변모할 것이다. 이미 광역행정타운을 비롯한 과거 미군부대가 주둔했던 도심 내 이전부지에 대한 개발이 속속 이루어져 미2사단이 주둔했던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이전을 시발점으로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며, 오는 2019년에는 의정부시의 면모를 일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오동에 위치한 캠프 카일과 캠프 시어스는 광역행정타운으로 조성되어 경기북부지방경찰청, 한국석유관리원, 국민건강보험공당, 의정부 준법지원센터등이 이전 완료하였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의정부소방서를 비롯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부지계약을 마치고 설계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의정부동에 위치한 캠프 홀링워터 부지는 역전근린공원으로 조성 되어 독일로부터 기증받은 베를린 장벽이 설치되는 등 평화의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외에도 캠프 에세이욘 부지는 을지대학교 캠퍼스와 국내 굴지의 대학 병원이 이미 착공하였으며,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는 6차선 도로가 공사가 완료된 후 공원과 도서관이 개발 중이다.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는 세계적인 안보테마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캠프 잭슨은 세계적인 미술 갤러리를 포함한 예술 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렇듯 미2사단 기지 이전은 한 역사의 마지막 페이지이자, 또 다른 역사의첫 페이지이라 할 수 있으며, 의정부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返), We go together

모든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온다는 뜻이다. 비록 미2사단은 의정부를 떠나지만 평택에서의 새로운 출발이 기다리고 있으며, 의정부와 미2사단의 우정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되어 시민들 곁에 다가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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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19 [14:05]  최종편집: ⓒ 의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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