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양신문]지난해 2023년 12월 5일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호원동 소재 민간 공공임대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하였다.
이곳 현장은 대지 7만666㎡에 지하 3층 지상 33층 1816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대규모 건설현장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김동근 시장은 동절기 기온 저하에 따른 한중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 시 시공관리 대책을 수립해 품질을 확보할 것 등에 대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날 이후 의정부시장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던 관계자들이 협조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살폈어야 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골조 협력업체인 일우건설, 왕용건설 관계자들이 제대로 하고 있는지, 불법과 탈법은 없는지 살폈어야 한다. 건축 관련 국장, 과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보고 받고 살폈어야 한다.
이 현장 관련 건설노조에 제보된 불법과 부실시공, 불안전 작업 사례는 부지기수이다. 특히 부실시공으로 이어지는 설중 타설과 우중 타설은 심각하다. 콘크리트 강도와 연관되어 있고 시민의 재산과 안전, 아파트의 사용 유지 및 보존 연한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1월 17일 대설주의보가 내린 날 버젓이 타설이 진행되었다. 그것도 건물의 하중과 풍력, 지진력 등의 외력을 안전하게 땅바닥에 전달하는 버림 타설, 기초 타설이 진행되었다. 지난 2월 21일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버림과 기초 타설이 진행되었다.
특히 동절기 타설은 추운 날씨 영향으로 동결융해와 콘크리트 강도 발현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도 우중 타설과 설중 타설이 가져올 위험성을 알고 있기에 ‘강우, 강설 시 콘크리트 품질관리 강화 방안을 담은 일반 콘크리트 표준시방서 개정안과 가이드 라인안을 마련해서 표준시방서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2022년 1월 11일, 광주광역시 신축 공사 화정현대아이파크 건물 14개 층이 무너져 내린 사고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건설사들의 부실시공은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다. 공기 단축을 위해 자행되는 부실시공은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행위이다. 현대건설은 부실 시공 뿐만 아니라 중대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건설사이다.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인 의정부시청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부실시공을 근절하고 건설노동자, 그리고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
<우리의 요구>
1. 부실시공 원인 설중타설 우중타설 수수방관 의정부시장 규탄한다!!!
2. 의정부시장은 호원동 민간공공임대아파트 콘크리트 강도 전수 조사하라!!!
3. 설중타설 우중타설 자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외면하는 현대건설 규탄한다!!!
4. 중대재해 부실시공으로 돈벌이하는 현대건설 규탄한다!!!
2024년 2월 1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